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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문호준, “카트리그의 신화를 창조하는 선수가 되겠다”
[포모스=심현 기자]진우 형보다 먼저 3회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카트라이더리그 초대 본좌가 탄생했다.
‘카트 황제’ 문호준(온게임)이 카트라이더리그 최초로 3회 우승의 위업과 대회 2연패의 기록을 동시 달성했다.
2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버디버디 카트라이더 10차 리그 그랜드파이널에서는 문호준이 천재’ 강진우(E.O.S)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문호준과의 일문일답.
- 카트라이더 리그 최초로 3회 우승을 달성한 소감은
▲ (강)진우 형보다 먼저 3회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다음 대회에서도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 카트라이더 리그 최초의 2연패에도 성공했는데
▲ 나도 2연속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 열심히 하다 보니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
- 3경기에서 꼴찌로 들어왔을 때 기분은 어땠는지
▲ 꼴찌를 했지만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큰일났다는 생각을 잠깐 하긴 했지만 초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 경쟁을 하던 강진우가 9경기에서 리타이어를 당했는데
▲ 기분이 좋았다(웃음). 나에게는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진우 형이 리타이어 당해서 아쉽기도 했다. 경쟁을 해서 이기고 싶었다.
- 8경기 1위 직후 그 동안 약했던 아이스 부서진 빙산을 선택했는데
▲ 감독님께 팩토리와 아이스 부서진 빙산이 남았다고 말씀 드렸는데 아이스 부서진 빙산을 선택하라고 하시더라. 감독님의 의견을 따라서 아이스 부서진 빙산을 선택했는데 믿음에 보답한 것 같다.
- 우승을 예감한 순간은
▲ 9경기 아이스 부서진 빙산에서 2위로 골인하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 매일 하루에 8시간 정도씩 연습한다. 결승전 준비는 이번 주 화요일부터 (장)진형이 형과 함께 연습했다. 진형이 형이 많이 알려줬고 큰 도움이 됐다.
- 자신 있는 맵과 자신 없는 맵이 있다면
▲ 포레스트 지그재그 리버스가 가장 자신 있고, 아이스 부서진 빙산은 자신이 없다. 아이스 부서진 빙산은 대회에서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징크스가 있는 것 같다. 이번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아이스 부서진 빙산에서 잘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 앞으로는 카트라이더 리그 5회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가능하다면 3연속 우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내가 우승했기 때문에 형들도 열심히 연습할 테니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
- 다음 대회에서 강력한 경쟁자를 꼽는다면
▲ 누구 한 명을 꼽을 수 없고, 솔직히 형들 모두가 경쟁 상대고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나 다른 종목과 달리 실력이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 무대 위에서 인터뷰하면서 눈물을 보였는데
▲ 우승이 너무 기뻐서 울었다(웃음). 지난 번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울었는데 앞으로도 우승하면 울 것 같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카트라이더 리그의 신화를 창조하는 선수가 되겠다.